RETRO ARCADE ARCHIVE
던전 앤 드래곤 — 타워 오브 둠
캡콤이 던전 앤 드래곤을 벨트스크롤로 옮긴 첫 작품입니다. 후속작보다 조작은 단순하지만, 자원을 아껴 쓰며 나아가는 성격은 이때 이미 완성돼 있었습니다.
- 원제
- Dungeons & Dragons: Tower of Doom
- 제작
- Capcom
- 발매
- 1993년
- 장르
- 벨트스크롤 액션 (RPG 요소)
- 동시 플레이
- 4인
- 기판
- CP System II
벨트스크롤에 규칙을 얹은 첫 시도
1993년, 캡콤은 이미 삼국지 2나 파이널 파이트 같은 벨트스크롤을 여럿 만들어 둔 상태였습니다. 이 작품이 달랐던 것은 테이블톱 RPG의 규칙을 액션 안으로 끌고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경험치를 쌓아 레벨이 오르고, 장비를 갈아 끼우고, 마법은 쓸 때마다 줄어드는 소모품입니다. 갈림길에서 어느 쪽으로 갈지 고르면 이후 만나는 구간이 달라집니다. 때리고 지나가는 게임이 아니라 남은 것을 세어 가며 나아가는 게임이 됐습니다.
네 직업
고를 수 있는 것은 파이터·클레릭·엘프·드워프 넷입니다. 후속작에서 마법사와 도적이 더해져 여섯이 되기 전, 이 넷이 기준이었습니다.
| 직업 | 성격 |
|---|---|
| 파이터 | 맷집과 공격력이 고루 좋다. 관리할 자원이 거의 없어 처음 잡기 좋다 |
| 드워프 | 단단하고 무겁다. 팔이 짧아 붙어야 하지만 한 대가 확실하다 |
| 클레릭 | 회복과 보조를 맡는다. 언데드 계열 상대로 특히 강하다 |
| 엘프 | 검과 마법을 겸한다. 원거리 수단이 있지만 맷집이 낮다 |
마법은 다 쓰면 끝이다
가장 자주 실수하는 지점입니다. 주문은 시간이 지나면 차오르는 자원이 아니라 준비해 둔 횟수만큼만 쓰는 소모품입니다. 원작 규칙을 그대로 가져온 부분입니다.
회복 수단이 제한적이라, 잡몹이 몰려온다고 광역 주문을 초반에 털어 넣으면 보스 앞에서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클레릭이나 엘프를 골랐다면 어디서 쓸지를 미리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후속작과 무엇이 다른가
3년 뒤에 나온 섀도우 오버 미스타라와 비교하면 이쪽이 훨씬 느리고 신중합니다. 대시에 이어지는 공격이나 커맨드 기술이 정리되기 전이라, 액션 자체의 화려함은 덜합니다.
대신 한 대의 무게가 크고 자원이 빠듯해서, 판단 하나하나가 무겁게 다가옵니다. 후속작을 먼저 해 본 사람이 이쪽을 잡으면 답답하게 느끼기 쉽지만, 원래 이 계열이 어떤 감각에서 출발했는지를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처음 잡았다면
- 파이터나 드워프로 시작하세요. 자원 관리를 신경 쓰지 않아도 진행이 됩니다.
- 둘러싸이지 마세요. 화면 안쪽과 바깥쪽으로 움직여 적을 한 줄로 세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 아이템을 아끼다 죽지 마세요. 들고만 있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 여럿이 하세요. 최대 네 명이 붙을 수 있고, 역할이 갈리는 게임이라 인원이 늘수록 안정적입니다.
게임 화면
이 페이지의 해설은 GAMZONE이 직접 작성했습니다. 게임 화면과 타이틀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 제작사인 Capcom에 있으며, 게임을 설명하기 위한 인용 목적으로만 사용했습니다. 권리자의 요청이 있으면 즉시 내리겠습니다. 문의: admin@gamz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