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O ARCADE ARCHIVE
1943 — 미드웨이 해전
당시 슈팅게임 대부분이 한 대만 맞아도 죽었습니다. 이 게임은 에너지 게이지를 두어, 맞아도 버티는 대신 시간 자체가 자원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 원제
- 1943 - The Battle of Midway
- 제작
- Capcom
- 발매
- 1987년
- 장르
- 종스크롤 슈팅
- 동시 플레이
- 2인
한 방에 죽지 않는 슈팅
1980년대 종스크롤 슈팅의 기본은 한 대 맞으면 죽는 것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다릅니다. 화면 아래에 에너지 게이지가 있고, 맞으면 그만큼 줄어듭니다. 몇 대는 버팁니다.
대신 조건이 붙습니다. 에너지는 가만히 있어도 계속 줄어듭니다. 아무에게도 맞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바닥납니다. 그래서 이 게임에서 살아남으려면 적을 쏴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고, 결국 안전하게 숨어 있는 전략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한 대 맞는 것이 곧 죽음이 아니라 시간의 손실이 되니, 피하기와 쏘기 사이의 판단이 다른 슈팅과 달라집니다. 조금 맞더라도 앞으로 나가 적을 정리하는 편이 나은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편대를 노려라
화면에는 같은 색으로 무리 지어 날아오는 편대가 있습니다. 이 편대를 한 마리도 놓치지 않고 전부 격추하면 아이템이 떨어집니다. 무기가 바뀌거나 에너지가 채워집니다.
이 게임의 실력은 사실상 여기서 갈립니다. 아무렇게나 쏘면 편대가 한두 마리씩 화면 밖으로 빠져나가고, 그러면 보급이 끊깁니다. 편대가 나오는 위치와 지나가는 길을 외우는 것이 곧 공략입니다.
공중제비는 공짜가 아니다
위험할 때 기체를 한 바퀴 돌려 화면의 탄을 지우는 공중제비가 있습니다. 다른 게임의 폭탄에 해당하는 위기 탈출 수단입니다.
다만 쓸 때마다 에너지가 깎입니다. 남발하면 탄에 맞지 않고도 죽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자유롭게 쓰는 기술이 아니라, 맞을 것이 확실할 때만 꺼내는 마지막 수단입니다. 한 대 맞고 넘어갈 상황에 쓰면 손해입니다.
처음 잡았다면
- 멈추지 말고 쏘세요. 에너지가 계속 줄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굴수록 불리합니다.
- 편대는 끝까지 쫓으세요. 한 마리를 놓치면 보급 하나가 사라집니다.
- 공중제비를 아끼세요. 남은 에너지를 보고 쓸지 말지 정합니다.
- 무기를 골라 쓰세요. 앞으로만 나가는 것과 넓게 퍼지는 것 중 어느 쪽이 편한지는 구간마다 다릅니다.
시리즈로서
이 게임은 1942의 후속입니다. 앞 작품이 한 방에 죽는 전형적인 구조였다면, 이쪽은 에너지라는 장치를 넣어 성격을 바꿨습니다. 이후에도 같은 계열의 후속작이 이어졌고, 숫자만 다른 제목이 여럿이라 서로 헷갈리기 쉽습니다.
게임 화면
이 페이지의 해설은 GAMZONE이 직접 작성했습니다. 게임 화면과 타이틀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 제작사인 Capcom에 있으며, 게임을 설명하기 위한 인용 목적으로만 사용했습니다. 권리자의 요청이 있으면 즉시 내리겠습니다. 문의: admin@gamzone.co.kr